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한국전력 아시아쿼터 무사웰 칸이 라마단 기간 속에서도 제 몫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1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제치고 다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외국인 선수 베논이 17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무사웰은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무사웰은 올 시즌 중반 에디를 대신해 대체 아시아쿼터로 한국전력에 합류했다.
15경기를 치르며 162득점 공격성공률 67.07%로 신영석과 함께 중앙 라인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무사웰은 순위를 확인하느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해냈다라는 기분이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부산 원정 첫 승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경기 전 '부산에서 한 번 이겨보자. 우리 것을 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동기부여 되는 말씀을 해주셨다. 마인드가 잘 잡혔다"고 말했다.
무사웰은 파키스탄 국적으로 라마단 기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에는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
때문에 새벽 4시에 아침을 먹고, 경기 시작 직전이 되어서야 한 끼를 또 먹는다. 그만큼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무사웰은 "솔직히 쉽지는 않다. 200%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연습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강한 마인드가 중요하다. 물, 음식 섭취를 하지 못한다는 것보다 해낼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3시즌만의 봄배구를 앞두고 있다.
무사웰은 "이란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긴 하다. 거기서는 8팀이 올라갔다. 그래서 V-리그 보다는 의미가 적다고 볼 수 있다"라며 "몽골 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중간에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사웰은 "지금의 에너지, 기운, 팀의 수준을 이대로 이어간다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잘 소통하면서 이겨보겠다"고 굳은 다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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