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제 유가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11%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56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지주사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532.59)보다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5746선까지 치솟으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이란 전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기관은 홀로 79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06억원과 490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1.9% 폭락한 배럴당 83.45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곧 끝내겠다"며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란의 기뢰 설치 보도에 대해 "즉시 제거되지 않으면 전례 없는 군사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미소를 지었다.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1.81%)가 동반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4.08%), SK스퀘어(1.99%), HD현대중공업(1.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이슈가 있는 종목들의 상승 폭이 컸다. 자사주 소각을 예고한 SK와 한화가 각각 2%대 상승했으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의 수혜주로 꼽힌 삼성생명은 7%대 급등했다. KCC 역시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9%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7.68)보다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에 장을 마쳐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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