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에 스마트폰 시장이 흔들리면서 갤럭시 신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전 세계 출격 시작한 갤럭시 S26, 발목잡는 ‘이란 전쟁’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전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는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순차 진행된다.
지난달 26일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 S26 시리즈 라인업은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갤럭시 S26의 3종으로 구성됐다.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된 ‘인공지능(AI)’기술과 NPU, CPU, GPU 등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프리미엄 AI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에 쐐기를 박을 신제품이란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대외 상황이다. 최근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3국을 중심으로 전쟁이 발발하면서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언제나 스마트폰과 같은 IT제품시장을 위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스마트폰과 PC제품 등 고가의 IT제품은 경제적 안정이 뒷받침돼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일 글로벌시장조사기관 ‘IDC’는 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시나리오로 중동 전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스마트폰, PC 등의 공급망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중동 지역 불안ㅣ 유가 상승 등 에너지 비용을 높여 소비자들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각종 기기 구매를 미루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류 불안도 삼성전자 입장에선 불안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제품 대부분은 항공 운송으로 이동한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해상 운송 경로에 문제가 가중되면서 항공 운송으로 물자가 몰리는 것이 필연적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운송 비용 및 시간이 급증하게 된다.
3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해 항공 운송 우회 노선은 최소 2~3시간 추가 비행시간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료비는 최대 2만5,000달러가 추가된다. 여기에 승무원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해 약 2만4,000달러의 추가 인건비도 필요하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도 부담 요소다. 스마트폰 가격 자체가 상승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 라인 모두 전작 대비 10~30만원 정도 올랐다. 비율로 보면 8~21% 정도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6년 1분기 기준 디램(DRAM) 가격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 낸드 플래시(NAND Flash) 가격은 전분기 대비 90%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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