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패트럴] 남극 창공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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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땅 남극. 그 척박한 환경은 어떤 생명체에게도 녹록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을 묵묵히 살아가는 생명들이 있다. 남극의 상징으로 불리는 펭귄을 비롯해 물범과 스쿠아 등 혹독한 자연에 적응한 동물들이다. 같은 종이라도 조금씩 다른 모습과 습성을 지니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땅을 살아간다. 시사위크 남극특별취재팀은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마주한 다양한 남극 동물들의 모습과 삶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남극특별취재팀=김두완 기자, 박설민 기자]

남극 킹조지섬 세종기지 인근의 '펭귄마을'에서 만난 자이언트 패트럴 아성체의 모습./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남극 킹조지섬 세종기지 인근의 '펭귄마을'에서 만난 자이언트 패트럴 아성체의 모습./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시사위크|남극=박설민·김두완 기자   남극 대륙에 서식하는 ‘남방큰풀마갈매기’, 일명 ‘자이언트 패트럴(Giant petrel)’은 남극 하늘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다. 몸통은 칠면조 정도 크기에 날개를 펴면 최대 2m 이상인 대형 조류다. 알바트로스 다음으로 큰 해양 조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아성체로 덜 자란 자이언트 패트럴이었지만 거의 유치원생 어린이와 비슷한 크기였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아직 아성체로 덜 자란 자이언트 패트럴이었지만 거의 유치원생 어린이와 비슷한 크기였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자이언트 패트럴 부부가 둥지를 지키고 있는 모습. 펭귄마을로 지나가는 취재팀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쉿쉿거리는 쇳소리를 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자이언트 패트럴 부부가 둥지를 지키고 있는 모습. 펭귄마을로 지나가는 취재팀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쉿쉿거리는 쇳소리를 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자이언트 패트럴은 강력하고 날카로운 부리, 튼튼한 목 근육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질긴 가죽의 물범 사체에서 고기를 찢어낸다. 또한 새끼 물범과 펭귄을 사냥한다. 사냥법은 날카로운 부리로 새끼 펭귄을 물어 상처를 내거나 익사시키는 방법이다. 자이언트 패트럴은 강력한 포식자임과 동시에 시체청소부 역할도 동시에 한다.

취재팀이 가까이 다가가자 기분이 나쁜 자이언트 패트럴 가족. 하지만 펭귄마을로 향하는 길을 막고 있어 어쩔 수 없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취재팀이 가까이 다가가자 기분이 나쁜 자이언트 패트럴 가족. 하지만 펭귄마을로 향하는 길을 막고 있어 어쩔 수 없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이때 취재팀에게 호기심이 생겼는지 가까이 접근했던 자이언트 패트럴도 있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이때 취재팀에게 호기심이 생겼는지 가까이 접근했던 자이언트 패트럴도 있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또한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자이언트 패트럴은 위협을 받으면 방어용 위액을 뱉어낸다. 이 위액은 끈적끈적하고 냄새가 지독하다고 한다. 또한 위협상대가 다른 자이언트 패트럴일 경우 날개에 위액을 맞으면 기털이 엉겨붙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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