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에서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다.
크루제이루와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2026 캄페오나투 미네이루 결승전을 치른 가운데 후반전 추가시간 양팀 선수들이 패싸움을 벌였다. 크루제이루의 페레이라가 때린 오른발 슈팅을 아틀레티코 미네이루 골키퍼 에메르송이 걷어냈고 이후 볼 경합 상황에서 크루제이루의 크리스티안과 에메리송이 충돌했다. 에메리송이 크리스티안을 밀어 넘어뜨린 후 양쪽 무릎으로 상체를 눌렸고 곧바로 양팀 선수들이 달려 들었다.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의 헐크는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했고 크루제이루의 비얄바가 발차기로 가격하는 등 감정적인 싸움이 이어졌다. 크루제이루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양팀 선수들의 패싸움이 펼쳐졌고 주심은 크루제이루와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에 각각 12명과 11명의 퇴장을 선언했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출신 헐크는 경기 후 브라질 매체 트리벨라 등을 통해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나는 심판에게 '경기를 통제하지 않으면 완전히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경기 중 이야기했다. 후반전 초반부터 선수들은 서로 얼굴을 때리고 밀치는 등 난투극을 펼쳤지만 비디오판독(VAR)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경기를 통제해야 할 사람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선수들이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옳지 않은 행동이나 결정을 하게 된다. 우리는 유감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헐크는 "축구 팬 여러분과 경기를 지켜본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이런 폭력적인 장면은 정말 유감스럽다. 아이들과 청소년과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는 안 된다.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나는 의도치 않게 이번 사건에 휘말렸다. 난투극이 시작될 무렵 나는 다른 선수들을 데리고 나가 진정시키려고 했다. 상황이 좀 진정됐다고 생각했을 때 우리팀 동료가 상대 선수에게 맞았다. 나도 모르게 동료를 보호하려고 달려갔는데 크루제이루 선수가 나도 때렸다. 누가 나를 때렸는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드린다. 우리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우상인데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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