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효연시대'가 찾아온 것일까. 그룹 소녀시대 효연의 유튜브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그룹 내 보컬 유닛인 태티서(태연·티파니 영·서현)를 대놓고 견제하는 '효리수(효연·유리·수영)'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 같은 현상의 출처는 효연의 개인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이다. 공개된 효리수 전원의 ‘보컬 전쟁’ 영상은 공개 12일 만에 조회수 325만 회를 넘어서며 알고리즘을 장악했다. 영상 속에서 효연과 유리, 수영은 태티서의 히트곡 ‘할라(Holler)’를 열창하며 메인 보컬 자리를 두고 코미디쇼를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벌였다. 효연은 "태연이가 위기의식을 느낄 것 같다"는 당당한 발언으로 폭소를 자아냈고, 팬들은 이들의 능수능란한 예능감과 케미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효연의 유튜브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계기는 지난해 9월 효연이 티파니에게 보컬 상담을 받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부터다. 당시 효연은 “소녀시대 20주년이면 메인 보컬 바꿀 때도 됐다”며 당당하게 메인 보컬 자리를 노렸고, 이러한 솔직하고 자조적인 유머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으로 작용했다. 그룹 내 메인 댄서로서 보컬로는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던 점을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제2의 전성기를 여는 열쇠가 된 셈이다.
효연의 이 같은 활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는 2024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가짜 김효연’, ‘밥 잘 사주는 효연 선배’ 등 투명하고 솔직한 성격이 드러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후배 걸그룹 프로미스나인과의 상황극에서 보여준 ‘선배 연기’나 19년 차 아이돌로서 쌓아온 인맥을 활용한 토크 등은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입증했다.
19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한 예능감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효연이 앞으로 '효리수'를 통해 또 어떤 유쾌한 비행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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