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오토그룹, 잘 팔리는 랜드로버 딜러권 반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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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자회사 브리티시오토가 랜드로버 딜러권을 반납했다. 사진은 재규어랜드로버 안양 평촌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 JLR코리아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자회사 브리티시오토가 랜드로버 딜러권을 반납했다. 사진은 재규어랜드로버 안양 평촌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 JLR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랜드로버 딜러권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랜드로버의 판매실적이 반등했음에도 딜러권을 반납하고 사업을 종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자회사인 브리티시오토는 최근 JLR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에 랜드로버 딜러권리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2019년 100% 자회사 브리티시오토를 설립하고 재규어랜드로버 딜러권을 확보해 2019년 12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브리티시오토의 첫 번째 재규어랜드로버 네트워크는 안양 평촌 전시장·서비스센터였다. 이어 2021년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재규어랜드로버 스튜디오(랜드로버 하남부티크) 운영 딜러사로 선정됐고, 2023년 5월과 12월에는 서울 동대문에 재규어랜드로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차례로 오픈했다.

브리티시오토가 사업을 개시한 이후 재규어랜드로버의 연간 판매실적은 △2020년 5,676대(랜드로버 4,801대, 재규어 875대) △2021년 3,558대(랜드로버 3,220대, 재규어 338대) △2022년 3,276대(랜드로버 3,113대, 재규어 163대) △2023년 5,073대(랜드로버 5,019대, 재규어 54대) △2024년 랜드로버 4,437대 △2025년 랜드로버 5,255대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진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2023년 들어 연간 5,000대 실적을 회복했다. 이어 2024년엔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에는 랜드로버의 국내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8.4% 성장하며 다시 5,000대를 넘어섰다.

JLR코리아와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협의 하에 브리티시오토의 랜드로버 딜러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재규어랜드로버 동대문 서비스센터로, 현재는 영업을 종료한 상황이다. / JLR코리아
JLR코리아와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협의 하에 브리티시오토의 랜드로버 딜러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재규어랜드로버 동대문 서비스센터로, 현재는 영업을 종료한 상황이다. / JLR코리아

브리티시오토가 본격적으로 랜드로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늘리고 나선 2023년부터는 랜드로버의 판매실적이 대체로 준수한 수준을 기록했던 셈이다. 다만, 브리티시오토는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엔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마주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는 아직 공시 전이다.

지난해에는 랜드로버의 판매실적이 다시 반등한 만큼, 딜러사들의 수익성도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브리티시오토는 지난해 4분기경 랜드로버 하남부티크와 랜드로버 동대문 전시장·서비스센터의 운영을 중단하고 폐점했다. 현재는 랜드로버 안양 평촌 전시장·서비스센터만 남겨둔 상황이다. 랜드로버 안양 평촌 전시장·서비스센터도 3월말까지만 운영하고 폐점한다.

이에 대해 JLR코리아 관계자는 “2020년 전후로는 엔트리급 디스커버리 스포츠부터 대형 SUV 레인지로버까지 라인업이 다양했기 때문에 브랜드 거점별 영업활동 강화에 있어 브리티시오토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다만 올해부터는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펜더 3개 주력 모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 이에 따른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과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리티시오토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양 측이 합의 하에 결정했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딜러사 입찰 계획도 없으며, ‘선택과 집중’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항간에 도는 JLR코리아와 딜러사와의 갈등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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