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박태동 체제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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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증권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가 추천됐다. / 각 사진=iM증권, 편집=시사위크 
 iM증권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가 추천됐다. / 각 사진=iM증권, 편집=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iM증권이 수장 교체를 결정하면서 시장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는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가 추천됐다. 2년 연속 이어진 적자 행진을 멈추고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iM증권이 새 리더십을 기반으로 성장가도를 그릴지 주목된다.

◇ 전통 증권맨 출신, 차기 수장으로

iM증권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태동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iM증권은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통해 박태동 후보자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낙점한 있다. iM증권은 주총에서 박 후보자는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이사회를 거쳐 대표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그의 임기는 2년이다.

이에 따라 기존 CEO인 성무용 대표는 기본 임기(2년)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업계에선 이번 CEO의 변경을 놓고 의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다. 

성 대표는 2024년 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을 때, 대표이사에 올라 2년간 실적 개선 작업을 이끌어왔다. 

iM증권은 2024년엔 대규모 충당금 반영에 따라 대규모 순손실(-1,588억원)을 냈지만 지난해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iM증권은 75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적극적인 비용 감소 노력,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부담 감소, 증권업황 호조 등이 실적 개선 배경으로 거론됐다.

증권업계는 올해 증시 활황과 기업금융(IB)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은 여의도 일대. / 뉴시스
증권업계는 올해 증시 활황과 기업금융(IB)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은 여의도 일대. / 뉴시스

다만 iM증권은 이러한 경영 개선 성과에도 리더십 변화를 꾀했다. 특히 대표이사로 외부 출신 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iM금융지주는 2018년 10월 iM증권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후 줄곧 외부 출신 증권맨을 영입해오다 2024년 처음으로 그룹사 내부 출신인 성 대표를 수장 자리에 앉혔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외부 출신 영입 기조를 부활시켰다. 

박 후보자는 메리츠증권,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S&T(Sales & Trading) 부문장을 지낸 전통 증권맨이다. iM증권 임추위는 그의 다년간의 증권업 경력과 폭넓은 경험을 높이 샀다. 이를 통해 수익구조 안정화와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증시 활황과 기업금융(IB)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2일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엔 6,000선까지 돌파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내려앉았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증권사의 사업영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중소 증권사들은 먹거리 발굴에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과연 리더십 교체를 통해 iM증권은 수익원을 발굴하고 성장 고삐를 당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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