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증시가 중동 정세에 따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폭락세와 급반등이 반복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혼란기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1.34포인트(5.17%) 상승한 5,523.21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는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10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6.01% 오른 5,567.3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 오른 1,147.99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5분 기준 3.17%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지수는 지난 3일 이후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 양상과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에는 전쟁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급반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5일 2조1,4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 3일(1조606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6일 2조983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결제일에 대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먼저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다. 초단기 빚투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신용거래융자도 잔액도 급증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잔액은 지난 5일 33조6,945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최근 몇달간 이어진 증시 급등 장세 속에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중동 사태 발발 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졌다.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가 늘자 시장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시 급락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강제청산 매물이 쏟아져 연쇄적인 피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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