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실 인연 잇는다…숙명여대, 의친왕기념사업회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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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열린 '숙명여자대학교-의친왕기념사업회 업무협약식'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오른쪽)과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열린 '숙명여자대학교-의친왕기념사업회 업무협약식'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오른쪽)과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제국 황실을 공통의 뿌리로 둔 두 기관이 깊은 역사적 인연을 토대로 미래를 향한 협력의 맞손을 잡았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지난 6일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의친왕기념사업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친왕기념사업회는 대한제국 황실 후손들이 2022년 설립한 단체로, 황실의 독립운동사와 궁중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숙명여대는 1906년 고종 황제와 순헌황귀비가 여성 교육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명신여학교를 모태로 출발해 올해 창학 120주년을 맞았다.

협약식에는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준 이사장과 이영주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준 이사장은 고종 황제의 둘째 아들인 의친왕의 증손자, 이영주 사무총장은 흥선대원군의 종손으로 모두 대한제국 황실의 후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120주년을 맞은 숙명여대의 창학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고,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의친왕기념사업회의 궁중문화 유산을 활용해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와 기념품 등 브랜딩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인턴십, 장학사업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제국 황실을 매개로 이어져 온 두 기관의 역사적 인연을 교육·문화 분야의 협력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의친왕기념사업회는 대한제국 황실의 궁중 유물을 관리하고 당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영화 제작도 지원하고 있어, 한류국제대학과 K-컬처대학원을 중심으로 한류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 온 숙명여대와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고종께서는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며, 사람을 강하게 하려면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서로 믿고 뜻을 모은다면 오늘 협약이 작은 새싹에서 훗날 창대한 숲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유산이 숙명여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만나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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