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브라질에서 역대급 사건이 발발했다.
크루제이루는 9일 오전 6시(한국시각)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의 에스타디우 고베르나도르 마갈량이스 핀투(미네이랑)에서 열린 2026시즌 미네이루주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크루제이루는 후반 15분에 터진 카이오 조르지의 득점으로 웃었다. 7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 대회 통산 39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벌어진 난투극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하지만 미네이랑에서 열린 이 격돌은 경기 막판 선수들이 보여준 폭력적인 장면들로 인해 빛이 바랬다"고 했다.
아틀레치쿠 MG 골키퍼 에베르송이 쓰러져 있던 크루제이루 공격수 크리스티안 카르도소에게 공격적인 언행을 하며 사건이 시작됐다. 양 팀 선수들의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스포츠바이블'은 "심판진과 코치들도 이어진 혼돈을 막지 못했다"며 "수많은 선수가 날아차기를 하고 주먹을 휘둘렀으며, 결국 무려 23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는 경악스러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이 기록은 1954년 포르투게자와 보타포구의 경기에서 나온 레드카드 22개 기록을 뛰어넘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며 "이 수치스러운 장면들로 인해 경기는 오랫동안 중단되었고, 결국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며 크루제이루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고 했다.

과거 포르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상하이 하이강 등에서 뛰었던 헐크(아틀레치쿠 MG)도 이 사건에 연루됐다. 그가 상대 선수 루카스 로메로를 뒤에서 때리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혔다.
많은 비난을 받은 헐크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유감스럽다. 어떤 축구 경기에서도 이런 폭력은 본 적이 없다"며 "이런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본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신의 이미지와 구단의 이미지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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