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유력한 후보다.”
초호화군단 LA 다저스에 주전이 확실하지 않은 포지션이 있다. 2루수다. 김혜성(27)의 포지션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게 사실이다. MLB.com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밝혔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입성 2년만에 풀타임 주전을 꿰차지 말라는 법이 없다.

MLB.com은 30개 구단에서 아직도 주전이 확실하지 않은 포지션 혹은 파트를 선정했다. 다저스는 2루다. “선발진 후미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지만 2루는 연속 챔피언에게는 아직 미지수다. 미겔 로하스와 비로스터 초청 선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저스는 이 포지션에도 좌타자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가 유력한 주전 후보다. 김혜성은 WBC 한국 대표팀을 위해 자리를 비웠고, 프리랜드는 다저스 캠프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시범경기서 에스피날의 돌풍이 거세다. 9일까지 20타수 10안타 타율 0.500 2홈런 9타점 9득점 OPS 1.419로 펄펄 난다. 그러나 마이너계약자다. 실질적으로 기존 40인 멤버 중 누군가를 제치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짱짱한 다저스 야수진에서 빠져야 할 선수가 안 보인다.
로하스가 안정감 측면에서 주전과 가장 어울린다. 37세지만 여전히 수비력이 좋다. 타격도 한 방이 있다. 작년 월드시리즈 7차전 9회초 극적인 동점 솔로포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단,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게 주전 경쟁과 관계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구단은 되도록 오래 쓸 수 있는 선수를 주전으로 쓰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로하스가 이 팀에서 꾸준히 주전이었던 시기도 길지 않다.
그렇다면 나란히 2025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관심사다. 공수겸장 멀티 내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단, 범용성 측면에선 김혜성을 따를자가 팀에서 없다. 포수와 우익수, 1루수 정도 빼고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하다. 반면 프리랜드는 작년에 2루수와 3루수로만 뛰었다.
김혜성이 WBC에 나가는 바람에 다저스 2루 경쟁서 두각을 보이기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다저스가 단순히 스프링캠프에서의 모습만으로 주전을 결정하지 않는다. 2200만달러 계약자라는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작년의 활약이 다저스 사람들의 뇌에 저장돼 있다.

김혜성이 입단 2년차에 주전으로 올라선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좌타자로서 좌투수 상대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국내에서부터 딱히 좌완에 약한 측면도 없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