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초기 연출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장항준 감독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처음 연출 제안을 받았을 당시 "세 가지 이유로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국 영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가 어렵고 사극 장르의 대중적 인기가 낮은 데다 역사의 끝을 알고 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못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장 감독은 "당시 제작자에게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며 수정 방향을 제시했더니, 그가 '그럼 감독님이 직접 쓰시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으나, 제작자는 '한국 영화 시장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극장은 살아 있다. 틀 영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절이 온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듣고 보니 맞는 말이어서 결국 연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강원 영월군 청령포를 배경으로 1457년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달 4일 개봉 이후 3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34번째(한국 영화 25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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