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의정부 김희수 기자] 승장은 적에게, 패장은 제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전했다.
KB손해보험이 8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1(17-25, 25-15, 26-24, 25-23)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2개 포함 22점을 터뜨렸고, 임성진-차영석-윤서진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승장 하현용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를 방어해서 차지환이 아포짓으로 나오게 만들면 성공”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결국 3세트부터 디미트로프가 나가고 차지환이 아포짓으로 들어오면서 하 대해의 구상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그러나 하 대행은 “차지환이 정말 많이 좋아졌더라. 신영철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타점을 잡고 때려버리더라. 이 부분에 대한 방어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며 상대인 차지환을 칭찬했다. 상황은 뜻대로 됐어도 차지환의 분투로 인해 변수가 발생한 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한 것.

또한 하 대행은 “반격 상황에서의 정교함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반격 상황에서 수비를 잘해놓고도 연결이 미흡해서 다시 상대에게 찬스를 넘겨주는 상황들이 나왔다. 이런 상황을 계속 줄여나가는 게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이런 부분에서의 개선이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린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이니까, 그 강점을 살리려면 더더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봄배구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디미트로프의 부진이 결국 또 이어졌고,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 선발 카드도 승리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신영철 감독은 “쇼타는 나름대로 빠르고 낮게 가면서 자신의 운영을 하려고 했다. 다만 볼 컨트롤 문제가 조금 나왔다. 최대한 공 끝을 살리면서 갔어야 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다”고 첫 선발 출전 경기를 마친 쇼타의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날 정성현은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당한 머리 충격의 여파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용찬이 모처럼 수비와 리시브를 모두 맡았다. 신 감독은 “부용찬은 나름대로 열심히 해줬다. 미리 리시브 연습을 많이 해야 된다고 비시즌 때부터 강조해 둔 상태였는데, 연결보다 리시브 연습을 조금 더 많이 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성현의 다음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신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 개개인은 이 과정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느끼고 배워야 할 것이다. 선수들 각자가 꼭 지켜줘야 할 것들이 있다. 그걸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따라 선수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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