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름을 어떻게 알지?"…아내 잃은 김재희 '운명전쟁49'서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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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가 '운명전쟁49' 출연 후기를 전했다. / 김재희 SNS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가수 김재희가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출연 후기를 전했다.

김재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그램 출연 당시 경험을 직접 전하며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된 제 사연에 대해 제작진이 사전에 어떤 약속이나 정보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당일 녹화 장소에 도착해 곧바로 촬영이 시작됐다. 제 점사를 봐줄 분이 설화님이었는데, 그때 처음 만났고 서로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였다"며 "단지 제 사진 한 장만으로 점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갑자기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애 엄마가 빙의된 것처럼 딸아이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순간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얼어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재희는 "그때 제가 어떤 표정을 짓고 무슨 말을 했는지 방송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 정신이 없었고 마치 홀린 듯한 느낌이었다.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설화와의 만남에 대해 "정말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설화님의 점사를 듣는 동안 마치 제 삶과 가족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방송을 다시 보며 '죽지 말고 살라'는 말을 떠올렸다. 열심히 살기보다 그냥 살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 생각해도 참 희한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재희는 방송 이후에도 설화와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에도 가끔 안부를 주고받는다. 저를 위해 기도도 해주고 조언도 해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망자 이야기만 했지만 이후 따로 저를 위한 이야기도 해줬다. 저를 배려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희는 이번 방송을 통해 삶을 돌아보게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JTBC와 설화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겪고 있는 송사를 잘 마무리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활동도 다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희는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생명 존중 콘서트와 지구 온도 낮추기 캠페인에 더 힘을 쏟고 싶다"며 "과거 쉽게 해결하려다 문제가 됐던 일들에 대해 반성하며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열심히 뛰겠다"며 활동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김재희는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최종회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김재희는 밴드 부활의 4대 보컬로, 2022년 아내를 희귀암인 육종암으로 떠나보낸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아내의 치료를 위해 전 재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김재희는 "아내가 떠난 뒤 죽고 싶었다. 딸이 없었으면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화는 굿 의식을 진행하며 마치 고인이 된 아내가 들어온 듯한 모습으로 메시지를 전했고, 김재희는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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