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몇 년 후엔 당신의 팀이 계약해달라고 외칠 거야.”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KBO리거는 역시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안현민(23, KT 위즈)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개막하기 전부터 안현민에 대한 인지도는 꾸준히 올라왔다.

안현민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부터 인상 깊었다. 일본과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터트리며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서 만루포를 터트렸고, 2일 한신 타이거즈전 2회 1타점 2루타, 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쐐기 솔로포 등 임팩트 있는 타격을 이어간다. 5일 체코와의 C조 첫 경기서도 볼넷과 2루타 한 방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입단 3년만인 2025시즌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4월 말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11개월 후 대표팀 4번타자가 됐다. 지난 시즌 112경기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을 기록했다. ‘머슬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만큼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양질의 타구를 만들어낸다. 타격 기술도 빼어나다는 평가다.
2년차는 아니지만, 소포모어 징크스를 조심해야 하는 시즌이긴 하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타격을 보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KBO리그 최고의 공격형 외야수이자 오른손 클러치히터로 완전히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5~6일(이하 한국시각) WBC 조별리그 프리뷰 및 각 티어를 정리하면서 김도영과 안현민을 주목했다. 한국인, 한국계 메이저리거들보다 ‘라이징 스타’인 김도영과 안현민을 더 높게 쳐줬다.
안현민을 두고 “눈길을 사로잡을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다면 22살이 돼 KBO에서 괴물 신인 시즌을 보낸 안현민을 오랫동안 살펴보세요. 몇 년 후면 팀이 그와 계약해 달라고 외칠 테니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했다.
안현민이 KBO리그와 국제대회서 꾸준히 좋은 성적, 좋은 표본을 만들어가면 노시환(26, 한화 이글스)에 이어 2~300억원대 대형계약 후보자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미 노시환의 11년 307억원 계약 이후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노시환의 대박이 하나의 건전한 목표점이 되는 분위기라는 정우주의 설명도 있었다.

안현민은 아직 노시환에 비하면 커리어가 떨어진다. 그러나 노시환보다 젊다. 앞으로 보여줄 시간도 많고, 보여줄 매력도 차고 넘친다. 7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대만, 호주와의 1라운드 최종 3연전은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쇼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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