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듣고 싶지 않았던 소식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힌 도미니카공화국에 악재가 닥쳤다. 유격수 제레미 페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페냐는 5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수비 도중에 상대 타자기 친 강한 땅볼 타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교체 없이 타석에도 들어섰지만, 상태는 좋지 않았다. 오른손 약지 골절. 휴스턴 구단은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처음에는 손톱이 깨진 것이라 봤는데, 아니었다. 골절이었다.
WBC가 결국 물 건너갔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듣고 싶지 않았던 소식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페냐가 누구인가. 2022년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 2022시즌 136경기에 나와 132안타 22홈런 63타점 72득점 타율 0.253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휴스턴의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2023시즌 150경기 152안타 10홈런 52타점 81득점 타율 0.263, 2024시즌 157경기 160안타 15홈런 70타점 78득점 타율 0.266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5시즌에는 갈비뼈, 복사근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125경기 150안타 17홈런 62타점 68득점 타율 0.304를 기록하며 데뷔 첫 3할 타자로 등극했다. 커리어 최고의 시즌과 함께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기쁨도 누렸다.
MLB.com은 "페냐의 부상이 약 3주 후 예정된 개막전 출전에 영향을 줄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래도 휴스턴은 좋은 내야 자원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휴스턴 동료 내야수 크리스티안 워커는 "페냐는 우리 팀의 핵심 선수라 누구든 대신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