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물가에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이 물가 상승폭을 일부 완화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은 6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이 올해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를 유지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 수준(2.0%)에 부합한다.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커졌으나,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도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이달 물가 흐름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41달러로 전장 대비 4.93% 올랐다.
아울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01달러로 전장 대비 8.51%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웅 부총재보는 "3월에는 중동상황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 측면에서 물가 상방압력이 커졌다"며 "최근 낮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와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물가 흐름은 유가 움직임에 크게 영향받을 것인 만큼,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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