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이 최근 부진을 털고 팀 승리에 앞장섰다. 가족의 힘이 컸다.
흥국생명은 5일 수원체육관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1점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2위를 확정지었다. 비록 2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흥국생명은 4위 GS칼텍스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레베카가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레베카는 4라운드까지 공격 성공률 42.89%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4라운드에서 MVP를 수상했다. 당시 레베카는 4라운드 팀 내 최다 공격 점유율인 35.01%, 득점 141점을 기록했고 4라운드 종료 시점 공격 종합 4위(42.89%)와 오픈 부문 1위(41.34%)에 등극해 공격 부문에서 높은 효율을 보였다.
하지만 5라운드 들어 부진에 빠졌다. 공격 성공률은 37.17%까지 떨어졌고,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6라운드 2경기서 각각 6득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33.33%, 19.05%로 좋지 않았다.
다행히 부진은 짧았다. 이날 다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2세트 동료와 충돌로 발목에 통증을 느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경기 후 만난 레베카는 "발목 상태는 내가 느끼기엔 괜찮다. 부상 예방을 위해 테이핑을 한 것이다"고 미소지었다.
레베카는 "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다. 그러나 구단, 가족들의 도움 덕분에 기복을 빨리 떨쳐내고 실력을 향상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먹을 수 있었다. 불안을 지우고 100%의 퍼포먼스를 내보자고 마음 먹었다"며 "팀에서 많은 서포트를 해줬기에 실력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가 됐다. 긴 시즌인데 이렇게 건강하게 배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가족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남동생 그리고 남자친구까지 레베카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2일 입국했다.
가족의 응원의 힘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부끄러웠다. 평소에도 가족들의 목소리가 큰 것을 잘 알고 있었는데, 이날 휘파람을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는게 들렸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치르면서 응원이 부끄럽지 않고 큰 힘이 됐다. 먼 미국에서 와 이렇게 응원해주니 새로운 감정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역시 "레베카가 이전과 달리 오늘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공을 처리했다. 쓸데없이 상대에게 공을 내주는 장면도 적었다"고 칭찬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는 자리는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레베카는 "내가 아포짓을 선택한 이유는 득점을 해냈다는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도전적인 날도 있고, 잘 풀리는 날도 있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나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미리 포스트시즌 각오도 들어봤다. 레베카는 "팀 모두가 도와줘야 외국인 선수의 가치가 커진다고 생각한다.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연결, 토스 등 조합이 필요하다. 팀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다"며 "오늘도 팀원들의 도움으로 잘할 수 있었다. 타이트한 경기에서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겠다.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