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김혜성(이상 LA 다저스)의 특별한 재능을 언급했다.
오타니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주목하는 선수를 골라달라고 하자 김혜성을 꼽았다. 오타니는 "정말 성실하고 조용한 선수다. 저는 과하게 신경 써 주는 것을 싫어하는 타입이라, 서로 편해지는 가운데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골랐다"며 웃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물론 아마추어 시절부터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유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만다라트다. 오타니는 17세 때 '8개 구단 드래프트 1순위'를 최종 목표로 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9가지 주요 과제를 선택했다. 또 각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9가지의 세부 사항을 정리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 2012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 1라운더로 니혼햄 파이터스의 선택을 받았다. 계속 자신을 갈고닦은 결과는 모두 알고 있다.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가 됐다.

그 오타니가 김혜성의 성실성을 인정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던 비결이다. 김혜성은 매 시즌 노력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켰다. 주루, 컨택, 파워순으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다저스와 3+2년 2200만 달러(약 322억원)의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빅리그에서도 발전은 끝나지 않았다. 김혜성은 2025년 스프링캠프부터 다저스의 권유를 받아 타격폼을 바꿨다. 타격폼 변화는 이번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졌고, WBC 합류 직전까지 김혜성은 타율 0.462의 맹타를 휘두를 수 있었다.

한편 김혜성에게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무슨 말을 나눴냐고 물었다. 김혜성은 "별말 안 했다. 특히 일본은 같은 조이기 때문에 크게 대화를 나눈 건 없다. 에드윈 디아즈와 잘 다녀오라고 이야기를 한 정도"라고 했다.
곧 동료를 적으로 만나게 된다. 김혜성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동료와 야구장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타니가 인정한 김혜성 최고의 재능은 '성실함'이다. 빅리그를 원하는 선수들은 꼭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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