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D-1 케이뱅크] ‘증시 쇼크’ 딛고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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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오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지난달 5일 IPO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케이뱅크는 오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지난달 5일 IPO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케이뱅크의 코스피 시장 입성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수 끝에 코스피 문턱을 넘게 된 가운데 발걸음은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중동사태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에 데뷔하게 됐기 때문이다.

◇ 5일 코스피 입성하는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오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코스피 시장 입성에 도전한 지 3년 만에 드디어 증시 입성에 성공하는 셈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곳이다. 출범 초기 한동안 자본확충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대주주 변화를 계기로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빠르게 수익성 개선 기조를 보였다.

이후 케이뱅크는 2022년부터 상장 도전에 나섰지만 증시 입성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2023년 2월 증시 환경 침체 여파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케이뱅크는 2024년 재추진에 나서 기관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지만 또 다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기업가치를 놓고 시장과의 괴리가 컸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뱅크는 
케이뱅크는 모처럼 증시에 등장하는 대어급 기업이다. 다만 증시 환경 악화로 상장 데뷔르 앞두고 녹록지 않는 상황을 맞게 됐다. / 케이뱅크

지난해부터 세 번째 기업공개를 도전한 케이뱅크는 드디어 코스피 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상장 완주를 위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만들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중동발 사태로 증시 이틀째 급락세

케이뱅크는 2024년 상장 도전 때보다 20% 낮은 희망공모가(8,300원~9,500원)를 제시하고 공모주식수도 대폭 줄였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의 최하단인 8,3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3,673억원이다. 지난달 20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 경쟁률은 134.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모처럼 증시에 등장하는 대어급 기업이다. 최근까지 견조한 실적을 보여온 데다 오랜만에 등장한 금융종목인 만큼 증시 입성 후 시장의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급변한 증시 상황은 변수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26일엔 6,300선까지 뚫었던 코스피가 최근 이틀간 기록적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사태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진 여파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율은 역대 최대치다. 전날 452.22포인트(7.24%) 하락한 데 이어 낙폭이 더 커진 셈이다. 이날 지수 급락세로 인해 시장에선 코스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됐다. 

코스피가 올해 1월 22일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넘어선 뒤 한달 만인 지난달 25일 6,000선을 넘어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동발 악재로 코스피는 단 이틀 만에 6,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5,000선 사수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보니 케이뱅크 입장에선 다소 심란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증시 상황 악재를 딛고 데뷔 첫날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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