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시범경기서 연일 난타를 당하고 있다.
사사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1회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ABS 챌린지'에 의해 볼넷으로 내보냈다. 볼카운트 3-0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지만 콴이 챌린지를 요청했고, 결과는 볼로 판정돼 걸어서 출루했다. 사사키는 다음 타자 브라이얀 로키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호세 라미레스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사사키는 카일 만자르도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98마일(약 157.7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했다. 다음 타자 데이비드 프라이까지 볼넷으로 내보내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나와 사사키를 강판시켰다.
와이어트 크로웰이 볼넷 2개를 헌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1회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2회 마운드에 오른 것은 사사키였다.
이번에는 1회와 다른 피칭을 선보였다. 로키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라미레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허용한 만자르도는 86.9마일(약 139.8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했다. 앞선 첫 이닝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올 시즌에서 사사키의 제구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는데 이날도 아쉬운 투구가 이어졌다.
경기 후 다저스네이션은 "사사키는 1회에만 23구를 던진 뒤 강판됐다. 4실점했고, 스트라이크는 단 8개에 그칠 정도로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 장착한 제3의 구종을 선보였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루키 시즌 내내 꾸준히 구속과 로케이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등판에서도 제구 문제가 다시 드러났다"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져도 타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다. 특히 회전수가 떨어진 패스트볼은 집중 공략당했다. 그 결과 1회 만루 홈런까지 허용했다"고 거듭 꼬집었다.
2회 투구에 대해서는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면 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총 10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는데 커터 4개, 포심 2개, 스플리터 3개, 싱커 1개였다"고 설명했다.
사사키의 고전에도 사령탑은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아직 젊은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많다. 우리는 그가 잘하길 기대하고 있다. 본인 역시 마찬가지다"라면서 "아직 발전 과정에 있고 시즌 개막까지 완성형이 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고 두둔했다.
매체는 "사사키를 둘러싼 롤러코스터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의 재능은 당분간 다저스와 팬들을 계속 지켜보게 만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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