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박세웅-김진욱 다 실점했는데…유일한 무실점 피칭, 올해도 롯데 불펜의 중심에는 정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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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투수진에서 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3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치러진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구춘리그 경기는 SSG의 10-5 승리로 끝났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을 발휘한 몰아치기에 성공한 랜더스가 경기 중반 확실하게 주도권을 가져갔고, 결국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그러나 나균안은 1회부터 2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4회에는 박세웅이 올라왔지만, 박세웅은 2+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고 말았다.

박세웅이 6회에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 뒤, 다음 주자로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정현수였다. 지난 시즌 82경기 47.2이닝을 소화하며 3.97의 ERA를 기록한 정현수는 시즌 내내 ‘애니콜’로 활약하며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았다.

정현수./롯데 자이언츠

평균 구속은 리그 하위권(141.1km/h)이지만 직구 구종가치는 5.5%로 최상위권에 해당했을 정도로 구속 대비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고, 슬라이더-커브도 적재적소에 구사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다만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한 만큼 2026시즌을 앞두고 후유증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다행히 정현수의 경기 내용은 무난했다. 선두 타자로 홍대인을 상대한 정현수는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고명준을 3루수 팝플라이로 처리했고, 홍대인의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임근우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 끝에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김정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득점권에서 실점하지 않고 6회를 마무리한 정현수였다. 정현수 다음으로 등판한 김진욱도 1실점을 추가하며, 정현수는 팀이 이날 기록한 10실점 중 유일하게 1점도 내주지 않은 투수가 됐다.

물론 시즌에서 치러질 실전과는 다른 강도와 느낌으로 던졌겠지만,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 정현수에게 지난 시즌의 ‘애니콜’로 인한 부정적 여파는 느껴지지 않았다. 시즌 개막에 맞춰 계속 컨디션을 잘 끌어올린다면, 이번 시즌에도 롯데 불펜의 중심에는 정현수가 있지 않을까.

정현수./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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