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김경현 기자] 셰이 위트컴이 드디어 손맛을 봤다. 그것도 홈런이다. 이제 위트컴은 '우승'을 꿈꾼다.
위트컴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0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16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4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까지 40경기 13안타 1홈런 5득점 6타점 타율 0.178 OPS 0.49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다. 5시즌 동안 565경기 575안타 127홈런 368득점 395타점 타율 0.260 OPS 0.818을 기록했다. 매 시즌 30홈런을 노릴 수 있는 파워를 보여줬다.
다만 2026 WBC 연습경기에서는 본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일 한신 타이거즈전은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떨궜다. 방망이가 계속 늦었다.

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도 아쉬움이 이어졌다. 타순은 전날(2일) 4번에서 6번까지 내려왔다.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안타 행진을 대포로 끊었다. 5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야마나 노부요시의 높은 변화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비거리가 무시무시했다. 중견수와 좌익수는 일찍 추격을 포기했다. 타구는 2층 관중석에 꽂혔다.
경기 종료 후 더닝은 "기분 너무 좋다. 이제 대회를 치를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을 어떻게 봤을까. 위트컴은 "좋은 선수, 대댄한 선수가 많이 있는 것 같아 대회가 너무 기대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1-1 카운트에서 높은 공을 보자마자 방망이가 나갔다. 홈런 상황에 대해 묻자 "원하는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 공이 왔을 때 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전세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마이애미행 각오를 다졌다. 위트컴도 "이기는 게 목표다. 마이애미 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다만 위트컴은 '우승'까지 노린다. 결승에 갈 수 있겠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단기전은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하나하나 가면서 기대하면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트컴은 "선수들과 많이 친해졌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란 것을 느꼈다. 함께 본 대회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연습경기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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