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고아성이 아이슬란드 촬영 중 겪은 '8시간 폭설 운전' 비하인드를 전했다.
3일 공개된 TEO 웹예능 '살롱드립' 129회에는 영화 '파반느'의 주연 배우 고아성과 문상민이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문상민은 아이슬란드 로케이션을 떠올리며 "제가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호 본능이 생겼다"고 말했다. 세 사람(고아성, 문상민, 이종필 감독)이 현지에서 소규모로 촬영을 진행했다는 것.
고아성 역시 "PD나 매니저 없이 감독님이 직접 촬영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상민은 "낯선 환경이라 혹시 누가 다가오면 누나 쪽으로 더 붙어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정작 고생은 고아성의 몫이었다. 그는 "상민이가 해외 경험이 없다고 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며 "190cm 장신을 데리고 게이트를 찾아다니고, 유심도 챙기고, 다리가 길어서 좌석도 바꿔줬다. 이코노미석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렌터카로 이동해야 했는데 감독님도, 상민이도 운전을 못 했다. 결국 제가 하루에 남자 둘을 태우고 아이슬란드를 운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그는 "이상기후로 폭설이 쏟아졌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는데 차가 왼쪽으로 기울더라. 너무 무서웠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때 상민이가 '누나 힘내, 파이팅'이라고 해줘서 힘이 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문상민은 촬영을 계기로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전해졌다.

고아성은 작품과 인연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파반느'는 제 첫 멜로 영화다. 상대 배우가 정해진 멜로는 처음이라 감격스러웠다"며 "문상민을 처음 봤을 때 사연이 느껴지는 얼굴이라 다양한 서사를 쌓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필 감독과는 두 번째 작업이라며 "봉준호, 이한, 이정효 감독님처럼 두 번 함께한 감독님들이 있다. 다시 불러주실 때마다 '내가 잘했구나' 싶어 정말 기쁘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변요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아성은 "한 시절을 함께 보낸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비즈니스로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우리 셋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실제로 특별한 기운이 있었다"고 전했다.

문상민은 "시나리오를 읽는데 제 이야기 같았다"며 "평소엔 둥글둥글하고 강아지 같지만, 안에는 고독한 늑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MC 장도연이 "어디쯤에 있냐"고 묻자 "집에 혼자 있을 때 나온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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