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보미 기자] “라마단 기간이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의 말이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1-3(25-27, 19-25, 25-18, 24-26)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베논과 김정호가 23, 19점을 올렸고, 서재덕과 무사웰은 나란히 10점씩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챙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상대전에서 1승5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권영민 감독은 “1세트를 가져왔으면 편안하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선수들 2세트 빼고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경기력만 보면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마지막 1, 2개는 아쉬웠다. 세터도, 공격수도 처리를 잘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다.
20점 이후 싸움에서 대한항공이 우위를 점했다. 1, 4세트 모두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세트를 뺏기고 말았다.
권 감독은 “강한 서브에 리시브를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오늘도 강한 서브에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 또 워낙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본기부터 볼 처리 능력이 좋기 때문에 우리도 사이드 아웃, 리시브 안 좋았을 때, B 패스가 왔을 때 등 이런 상황에서 성공률을 높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1세트 도중 무사웰이 벤치에서 황급히 코트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무사웰은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권 감독은 “라마단 기간이다. 밥을 안 먹고 경기를 했다. 해가 지면 경기 전이라도 밥을 먹는데 2시 경기라 무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지난 경기 때 너무 잘해서 그렇지 오늘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무사웰은 파키스탄 출신으로 시즌 도중 교체 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라마단 기간은 2월 18일부터 3월 19일까지다. 이 기간에는 일몰 전까지 대개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17승15패(승점 49)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2)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7일 삼성화재, 11일 OK저축은행, 14일 우리카드, 18일 KB손해보험전을 치른다. 한국전력의 봄 배구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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