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와이스·앤더슨 없다…롯데에 제2의 폰세 있다? 그러나 KIA 네일은 아트다, 무시 못할 3년차 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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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엘빈 로드리게스(28, 롯데 자이언츠)는 일본타자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이 선수를 무시하면 안 된다.

제임스 네일은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단 21개였다. 우타자 기준 몸쪽 투심, 바깥쪽 스위퍼라는 필살기는 여전했다.

네일/KIA 타이거즈

여기에 KBO리그에서 2년을 보내면서, 진화했다. 2024시즌엔 투심과 스위퍼 의존도가 높았지만, 작년엔 체인지업 비중을 높였다. 요즘 유행하는 포크볼성의 킥 체인지업을 연마했고, 실전서 킥 체인지업과 클래식 체인지업을 섞었다.

결정적으로 제구와 커맨드가 좋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고, 포수가 원하는 위치로 집어넣는다. 시즌 중에도 네일의 최대구속은 150km대 초반이다. 시즌을 준비하는 이날 투심 최고구속은 147km에 불과했다. 당연했다.

하지만, 분명한 목적을 갖고 경기한 이날, 네일의 투구내용은 여전히 네일 그 자체였다. 한화 이글스는 노시환, 문현빈 등 일부 대표팀 타자들이 빠지긴 했지만, 이들이 있든 없든 네일은 네일의 게임플랜대로 던졌을 것이다.

1회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땅볼,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한지윤과 하주석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김태연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지난달 초 일본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 불펜에서 만났던 네일은 투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에서 커맨드가 말을 안 듣는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자기 페이스대로 컨디션을 올리면서 네일다운 공을 던졌다.

투심,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커브에 포심도 섞었다. 토종 선발진이 불안한 KIA로선 올해도 네일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이변이 없는 한 28일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인천 개막전서 선발 등판할 게 확실하다.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해 9개 구단 타자들의 특성, 리그 환경을 너무나도 잘 안다.

네일/KIA 타이거즈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현 시점에서 엘빈 로드리게스가 새로운 최고 에이스 후보로 단연 눈에 띈다. 그러나 3년차의 관록을 발휘할 네일을 절대 무시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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