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부천FC1995의 에이스 바사니가 K리그1 개막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부천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바사니는 선발 출전해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맡으며 전방을 지휘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전북이 가져갔다. 전반 14분 김진규의 프리킥이 백동규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앞으로 흐르자 이동준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6분 박지수의 롱킥이 갈레고를 맞고 뒤로 흘렀고, 갈레고가 빠른 드리블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의 K리그1 역사적인 첫 득점이었다.

동점 이후에는 바사니가 공격 전개의 중심에 섰다. 전반 33분 바사니는 수비 라인을 가르는 정교한 스루패스로 안태현의 침투를 이끌어냈다. 아쉽게도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전북 수비를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전반 39분에도 날카로운 장면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바사니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갈레고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갈레고가 슈팅을 준비하는 순간 김태환이 몸을 던져 가까스로 차단하며 추가 득점은 무산됐다.
후반전에도 바사니의 시야와 패스 감각은 돋보였다. 후반 7분에는 전환 패스로 갈레고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갈레고는 돌파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의 공격은 대부분 바사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던 부천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준에게 바이시클킥 골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멀티골을 완성한 이동준의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바사니는 후반 31분 한지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끝까지 동점골을 노렸던 부천은 후반 38분 몬타뇨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갈레고의 페널티킥 골로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바사니의 활약도 분명한 수확이었다. 지난 시즌 16골 8도움을 기록하며 부천의 승격을 이끌었던 바사니는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기됐던 의문은 단 하나였다. K리그1에서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전북을 상대로 보여준 이날 경기력은 그 물음에 대한 명확한 답에 가까웠다. 바사니는 부천 공격의 중심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1부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