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행복한 상상, 최형우 잊진 못하겠지만…데일+카스트로 동시에 터진다면, 2024 핵타선 돌아옵니다

마이데일리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리드 데일(26)과 헤럴드 카스트로(33, 이상 KIA 타이거즈)가 동시에 터진다면?

KIA는 올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타자를 2명 쓰는 팀이다. 아시아쿼터를 투수가 아닌 타자로 뽑았기 때문이다. 물론 새 외국인선수의 성패를 시즌 전에 섣불리 예상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외부의 냉정한 시선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

김선빈과 데일/KIA 타이거즈

‘타격 전문가’ 이범호 감독은 진지하게 데일과 카스트로의 동반 성공 가능성을 바라본다. 업계에선 데일을 전형적인 수비형 유격수로 바라본다. 타격 스타일 자체가 장타를 치기 어렵다고 전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초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데일이 2할6~7푼에 15홈런 안팎을 때릴 것으로 바라봤다. KBO리그에 적응을 잘하면 타율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 한 방 능력도 정교함도 탁월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둘 다 최악도 아니라는 게 데일의 타격을 지켜본 내부의 평가다.

일단 유격수 수비력이 탁월하다. 수비만 따지면 당장 KBO리그 탑클래스에 들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이범호 감독의 전망이 현실화되면 꽤 수준급 공수겸장 유격수가 나온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뚜껑을 열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범호 감독은 구단이 아시아쿼터 투수를 포기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스트로는 이미 20홈런이 가능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이미 2할7푼대 후반을 찍었다. 특유의 컨택 능력이 통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컨택이 좋은 외국인타자가 리그에 적응까지 해버리면 장타가 쏟아질 수도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나갔다. 데일은 1번 유격수, 카스트로는 4번 지명타자로 나갔다. 데일은 볼넷 하나, 카스트로는 홈런을 쳤다. 두 사람의 이 타순은 28일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카스트로는 올해 주전 좌익수다.

데일이 1번, 카스트로가 4번에서 KBO리그 적응기를 최소화하면 상위타선에 시너지가 날 전망이다. 현 시점에선 올 시즌 김호령이 2번, 김도영이 3번을 칠 듯하다. 여기서 시너지만 나도 KIA 타선은 작년의 엇박자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전망이다.

작년에 띈 김호령의 생산력이 올해 완만하게 떨어질 수 있다. 대신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이 건강하게 아마미오시마에 이어 오키나와까지 구슬땀을 흘릴 것이다. 상위타선에서 데일, 카스트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데일은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 위치한 호주 WBC대표팀에 합류했다. 당분간 기량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WBC서 자연스럽게 컨디선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카스트로는 잔여 오키나와 네 차례 연습경기도 정확한 타격을 자랑할 수 있다.

헤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KIA가 최형우를 쉽게 잊지는 못할 것이다. 여전히 KBO리그 최고의 타자고 최고의 클러치히터다. 대신 데일과 카스트로가 최형우 생산력의 절반 이상만 합작해주면 KIA의 외국인타자 2명 영입은 초대박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나아가 부상자를 최소화하면 2024시즌에 버금가는 좋은 타선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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