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중저신용 대출 비중 30%대 안착…4분기 목표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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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지난해 4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일제히 웃돌았다. 정책적 요구에 부응해 공급을 늘리는 한편, 자체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포용금융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각 사에 따르면 토스뱅크·케이뱅크·카카오뱅크는 2025년 4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및 신규 취급 비중에서 모두 목표치(30%)를 초과 달성했다.

토스뱅크의 4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3개월 평균 잔액 기준)로 집계됐다. 2024년 새 기준 도입 이후 8개 분기 연속 목표를 넘어선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비중은 48.8%로 절반에 육박했다.

출범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총 9조6000억원에 달한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50%(KCB 870점 이하) 차주와 SOHO 4등급 이하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66.3%(4분기 말 잔액 기준)로 나타났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누적 공급액도 1조3900억원에 이른다. 토스뱅크는 기술 기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 차주의 상환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4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32.5%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평균잔액 기준 비중도 34.5%로 목표를 상회했다.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8조3000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특례보증 협약, 정책금융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포항시·구미시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서민금융진흥원 정책 개편에 맞춰 금리를 낮춘 ‘햇살론 특례’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개인·개인사업자)에게 2조1300억원 규모의 자체 신용 기반 대출을 공급했다. 4분기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2.1%, 신규 취급 비중은 35.7%로 집계됐다. 출범 이후 누적 공급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55%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했고, 평균 상승폭은 46점으로 나타났다. 19%는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금융이력 부족 차주까지 평가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들은 데이터 기반 심사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 연체율 관리와 자산 건전성 방어가 향후 실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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