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괴물 타자' 안현민(KT 위즈)이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신고했다. 안현민은 더 나은 컨디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현민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백미는 네 번째 타석에서 나온 만루 홈런이다. 팀이 9-2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 안현민이 타석에 섰다. 앞선 세 타석은 땅볼-볼넷-땅볼이었다. 상대 투수는 삼성 2025 육성선수인 김백산. 2-2 카운트에서 한 가운데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대표팀 첫 만루홈런이다.
안현민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WBC 대표팀은 16-6 대승을 거뒀다.

KBO 공식 유튜브는 27일 안현민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전 타석까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만루홈런을 친) 그 타석 또한 좋은 느낌을 못 받았다. 2스트라이크에 그냥 조금 더 강하게 치자 생각했는데 그게 맞아 나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그런 스코어링 포지션 상황에서 팀배팅을 할 수 있어서 외야로 공을 보내 한 점을 내려 생각했다. 그게 넘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만루 홈런 타석을 제외하곤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배팅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나는 모습. 안현민은 "일단 계속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문제점은 같은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느껴진다. 계속 수정할 수 있는 면이 많지 않을까. 좋은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6 WB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팀은 28일 오사카로 이동한 뒤 2일 한신 타이거즈,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연습 경기를 치른다. 4일 결전의 땅 도쿄로 입성한 뒤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조별 예선에 돌입한다. 7일 일본전, 8일 대만전, 9일 호주전이 이어진다.
안현민은 "연습경기가 몇 경기 안 남았다. 더 잘 준비해서 며칠 안 남은 예선전도 좋은 몸 상태로 가는 게 첫 번째다. 팬분들이 많이 오실 것 같다. 오신 만큼 저희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안현민은 지난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132안타 22홈런 72득점 80타점 타율 0.334 OPS 1.018을 기록했다. 신인상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 2경기 모두 홈런포를 신고, 차세대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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