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원하는 궤적이 안 나와서…”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34)은 현역 KBO리그 최고의 우완 피네스 피처다. 구속혁명 시대에 140km대 초반의 포심으로도 먹고 산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작년 포심 평균구속은 겨우 140.0km였다.

그럼에도 최근 3년 연속 10승에, 3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그런 임찬규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이 영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다. 고민은 현재진행형이고, 오키나와에서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임찬규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개인적인 느낌으로, 데이터 수치상으로도 나왔다. 스윙률이 조금 허 줄어드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캠프 가서 피칭할 때 뭔가 좋지 않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라이브 피칭을 하는데, 체인지업이 조금 원하는 궤적이 안 올라와서 살짝 수정을 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작년 임찬규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고작 0.226에 불과했다. 그러나 투구는 예민한 작업이다. 미세한 그립 변화, 손목 각도 변화에 따라 구종의 가치가 화 달라진다. 미세한 감각을 유지하고, 좋게 만들기 위해 꾸준한 준비와 노력은 필수다. 임찬규의 경우 어느 정도 방향성을 갖고 수정, 보완하는 과정이다.
임찬규는 “체크하고 싶었는데 할 타이밍이 없었다. 그래서 연습경기서 체크를 했고, 오키나와에 가서 한번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오키나와에선 한번 정도 등판할 것 같은데, 시범경기까지 시간이 있으니까…그리고 그 전에 던지던 체인지업도 있다. 변형된 체인지업이 어느 정도 바뀔지 체크해보고 같이 사용하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연구에 연구 끝에 두 종류의 체인지업을 구사할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이다. 물론 임찬규는 “뭐 육안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수치, 궤적을 수정하고 싶었던 게 있었다. 제일 좋은 건 둘 다 쓰는 것이다. 최악은 쓰던 걸(그러나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그대로 쓰는 것이다. 한번 체크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왜 체인지업의 개선이 필요할까. 임찬규는 “일단 스윙률이 기본적으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 공이 방망이 하단에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컨택이 되거나 공이 뜨면, 그게 실투였으면 위험하다. 공이 방망이 밑에 맞아야 안타가 되고 땅볼이 된다. 그런 것을 확실히 정해놓고 들어가야 자신 있게 들어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래도 전반적인 시즌 준비 상황은 괜찮다. 임찬규는 “전체적으로 좋다. 부상도 없고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다. 내 플랜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 오키나와에 별일 없이, 건강하게 잘 다녀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임찬규는 요즘 OTT 티빙의 ‘야구기인 임찬규’를 통해 그라운드에 보지 못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월 중순에 시작해 매주 월요일에 한 편씩 업로드 됐다. 내달 2일이 어느덧 마지막 회차다. 임찬규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호평 받았지만, 역시 본업을 하는 임찬규가 가장 보기 좋다. 3월에 야구선수 임찬규로 돌아올 준비를 착착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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