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맥스 슈어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에릭 라우어가 유탄을 맞았다. 현지에서 트레이드 '루머'가 솔솔 나오고 있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슈어저와 1년 보장 300만 달러(약 43억원), 최대 1000만 달러(약 14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말이 필요 없는 투수다. 빅리그 통산 18시즌을 뛰며 483경기 221승 117패 2963이닝 3489탈삼진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우리 시대 전설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정적이다. 지난해 토론토에서 17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고,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슈어저의 영입으로 토론토는 압도적인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케빈 가우스먼, 트레이 예세비지,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코디 폰세에 슈어저가 있다. 비버는 부상으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한다. 그래도 부담이 없다. 선수층이 압도적이기 때문.
선발 후보 선수들은 자리를 잃었다. 라우어가 대표적이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28경기(15선발) 9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등판 기록에서 볼 수 있듯 선발과 구원진을 오가며 활약했다. 선발 뎁스가 워낙 두터워 라우어는 불펜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라우어가 선발 자리를 강력하게 원한다. 스프링캠프지에서 라우어는 구단에 선발 자리를 원한다고 명확히 알렸다. 라우어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선발로 등판해야 한다.
또한 라우어는 연봉 조정 신청에서 패소한 이유가 시즌 막판 불펜 등판 때문이라고 했다. 라우어는 575만 달러를 받길 원했고, 토론토는 440만 달러를 제시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시즌을 불펜에서 마친 사실이 아마도 내가 조정에서 진 이유였을 것"이라고 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27일 "라우어는 다시 한 번 자리를 잃은 채 밖에서 지켜보는 처지가 되었다. 소문에 따르면 그는 이런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트레이드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내다봤다.
이어 "라우어가 불펜에서 성공했으니 그 역할에 그대로 남으면 된다는 식으로 간단히 정리될 수는 없다"며 "그는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을 자격을 충분히 보여주었기에 그를 탓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것과 블루제이스가 원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했다.

규정도 발목을 잡는다. 26인 로스터 중 투수는 최대 13인만 기용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6인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시작한다면, 10월까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선발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며 "이는 불펜에 연쇄적인 영향을 준다. 13인 투수 제한 규정에 따라 이 방식을 택하면 불펜은 7인 체제가 된다. 이는 여러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양질의 롱릴리버, 예를 들어 라우어 같은 투수의 중요성을 더욱 키운다. 동시에 이는 라우어가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얻기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한편 라우어는 2024시즌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었다.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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