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S행 이끈 그 투수와 함께하는 日774억원 우완의 ML 적응…美국가 연주 타이밍이 ‘살짝 걸리네’

마이데일리
이마이 테츠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국가가 MLB보다 NPB에서 초구에 훨씬 가깝게 연주된다.”

이마이 타츠야(28,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적응에 나섰다. 이마이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켁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이마이 테츠야/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통산 159경기에 등판, 58승4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150km 중~후반, 16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보유했다. 스리쿼터이며 위,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커터,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커브를 구사한다.

프로 초창기에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차가 쌓이면서 일관성이 좋아져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일본에선 제2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8, LA 다저스)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일단 메이저리그에는 3년 5400만달러(약 774억원) 계약으로 입성했다. 올 시즌과 내년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1회 리드오프 마커스 세미엔에게 스플리터를 던졌다. 타구가 이마이의 몸에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마이크 터크먼을 역시 스플리터로 3루수 뜬공을 유도한 뒤 보 비셍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마이는 이날 투구수 10개를 기록했다. 평균구속 93.3마일, 싱커 5개, 스플리터 3개, 슬라이더 2개를 각각 구사했다. 스트라이크가 8개였고, 헛스윙을 네 차례 유도했다. 스트라이크 존 밖에서 유도한 헛스윙은 없었다.

이마이는 MLB.com에 “스트라이크존에 모든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투구를 하는 것보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는데 집중했다. 계속 노력하고 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정말 좋아 보였다. 모든 박스(스트라이크존)를 확인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마이가 앞으로 적응해야 할 게 있다. 경기 전 미국 국가연주 타이밍이다. 선발투수 포함 수비에 임하는 선수들이 정위치해서 간단히 몸을 풀면 연주가 시작된다. 연주가 끝나고 경기에 들어가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다. 이게 일본과 미국이 다르다는 게 이마이의 설명이다.

MLB.com은 “이마이는 메츠와의 경기서 MLB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사용되는 야구의 작은 신체적 차이 외에도, 경기 전 타이밍도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국가가 MLB보다 NPB에서 초구에 훨씬 가깝게 연주된다고 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메이저리그에선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실제 경기에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본프로야구에서 일본 국가가 연주되고 실제로 경기에 들어가는 시간보다 다소 길다는 얘기다. 투구리듬이 중요한 선발투수에겐 충분히 예민할 수 있다.

이마이 테츠야/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이는 "그것은 내가 적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적응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명심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화 KS행 이끈 그 투수와 함께하는 日774억원 우완의 ML 적응…美국가 연주 타이밍이 ‘살짝 걸리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