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안 김희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시즌 4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이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1(31-29, 25-15, 23-25, 25-23)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는 클러치에서의 강력한 서브와 하이 볼 처리로 활약했고, 무사웰 칸(등록명 무사웰)과 신영석이 중앙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경기였다.
승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1-2세트는 너무 잘해줬다. 준비한 대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줬다. 3세트에 리시브가 조금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서)재덕이가 종아리에 쥐가 나서 4세트에 (박)승수가 들어갔는데, 다행히 잘 버텨주면서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블로킹 싸움에서 14-6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한 한국전력이다. 권 감독은 “벌써 6라운드 맞대결이라 코스 같은 건 이미 다 준비가 돼 있었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자신감이 있기도 하다. 서브도 유난히 잘 들어간 날이었다. 상대 B-C패스 때 블로커들이 블로킹을 잘 세워줬다. 만족스럽다”며 블로킹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총 전적은 4승 2패다. 권 감독은 “상성이 잘 맞는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중심으로 한 왼쪽 공격이 좋은 팀인데, 우리가 상대적으로 상대 오른쪽 공격에 대한 블로킹이 좀 약한 팀이라 약점이 덜 드러난다. 베논이 오른쪽에서 두 번을 때리는 우리의 오더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잘 맞아들어가는 느낌”이라며 현대캐피탈전 선전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연승을 통해 봄배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지만, 권 감독은 설레발을 경계했다. 그는 “일관성을 중시한다. 졌다고 급해지는 것도, 이겼다고 들뜨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기대감을 키울 단계는 아니다. 돌아보면 아쉬웠던 경기들도 많았다. 6라운드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할 생각이다. 결정이 날 때까지는 마음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값진 승리를 거둔 한국전력과 권 감독이다. 과연 그들은 수원에 봄을 불러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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