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취소된 경기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있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26일 구춘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두 팀은 3회까지만 경기를 치렀다. 짧은 경기 내용 속에서 롯데는 6-2의 리드를 잡고 있었다. 준수한 흐름 속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누구였을까.
선발로 나선 아시아쿼터 자원 쿄야마는 2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뿌리며 삼진 세 개를 잡아냈다. 피안타는 4개, 볼넷은 2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7km/h까지 찍혔고, 커브-슬라이더-포크볼도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6.5%였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볼로 많이 빠지긴 했지만 직구는 23개 중 16개를 존 안에 꽂으며 스트라이크 비율 69.6%를 기록했다. 1차 캠프 시작 전부터 쿄야마의 보직에 대해 고민했던 김태형 감독에게는 나름의 좋은 힌트가 될 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타석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레이예스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번 시즌에도 롯데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레이예스의 컨디션이 준수한 것은 큰 호재다.

원정 도박 논란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나승엽과 고승민을 대신하기 위한 내야 경쟁에 뛰어든 선수들의 활약상도 나쁘지 않았다. 외야 전향을 시도했던 손호영은 7번 타자 3루수로 나서 안타 하나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기록했다.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한태양도 볼넷 하나를 골랐고, 베테랑 김민성은 3회 대타로 나서 만루 홈런을 때렸다.
제대로 경기를 마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 속에서도 누군가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롯데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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