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5일(한국시각) 김혜성의 성장을 두고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유인구에 더 이상 방망이가 나가지 않는다. 속구 대처 능력은 원래 강점이 있었는데, 타격 면에서의 약점들이 몇 가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혜성은 3+2년 2200만 달러(약 316억)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개막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다행히 빅리그 승격의 기회는 빨리 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5월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올라오자마자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마이너리그에서 수정한 타격폼이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점차 기회가 적어졌고, 타격감까지 떨어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71경기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선발 출전을 하지는 못했지만 두 경기 교체 출전했다. 특히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순간 2루로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2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더욱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로 자리를 비운 사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출발은 좋다. 라이브 피칭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타격 코치와 함께 작업해 온 매커니즘 수정 결과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그의 발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쉽게도 김혜성은 WBC 대회 출전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나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조국을 대표해 뛰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수비(2루수)에 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도 "다만 팀에 머물며 매일 그의 상태를 체크할 수 없다는 점은 평가하는 입장에서 조금 아쉽다. WBC에서의 활약을 지켜보겠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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