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박영규가 80년대 후반 대한민국 연예계를 풍미했던 화려한 전성기 시절을 소환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박영규, 황재균, 유희관, 노민우가 출연한 '쇼! 자기 중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국진은 박영규에게 "80년대 말, 한국 연예계는 본인 중심으로 흘러갔다고?"라고 물었으며, 김구라는 "당시에 최민수, 이덕화 이런 분들이 활동했는데, 그런 분들을 제치고? 나도 그 시대를 시청자로 목격하지 않았냐?"며 당시의 영향력을 확인했다.
이에 박영규는 "뭘 따지려고 그래? 누구나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잖아.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고~"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영규는 당시 방송 출연료보다 압도적이었던 업소 행사 수입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제가 노래를 좀 하지 않냐? 지금 스타들은 출연료가 어마어마하지만 그 때는 방송만으로는 돈을 벌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내 인기가 올라가니까 업소에서 나를 찾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업소에서 노래를 했는데, 함께 출연했던 나훈아 씨보다 개런티를 많이 받을 때도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 묻자 박영규는 "88년~89년도 때 한 업소에서 한 달 계약에 5천만원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김구라가 "당시 5천이면 집 한 채 사는 거다"라며 감탄하자, 박영규는 "거기서만 5천 받았겠냐. 하루에 노래를 열 두군데에서 했다"고 덧붙여 전성기 시절의 막대한 수입을 짐작게 했다.
훈훈한 미담과 아쉬움도 전해졌다. 박영규는 "나훈아 씨가 제 노래를 객석에서 듣기도 했다. 어느날 '배우가 어떻게 노래를 그렇게 잘 하냐?'고 하기도 했다. 그런데 친해질 기회를 놓쳐서 좀 아쉽다. 그때 친해졌으면 지금도 종종 만날텐데. 형 한 번 보고 싶다"며 나훈아의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희관이 "그 돈은 다 어디 갔느냐?"고 묻자 출연진들의 짖궂은 농담이 이어졌다. 김구라는 "결혼 4번 했는데, 결혼을 공짜로 하니? 본인이 잡음 없이 줄 거 다 주고 깔끔하게 헤어졌다고 하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세윤은 "(결혼식장) 대관비로 다 나갔구나"라고 거들었으며, 김국진 역시 "아무리 커도 4등분하면 작아진다"고 맞장구를 쳐 폭소를 유발했다.
박영규는 1983년 첫 결혼 이후 세 번의 이혼을 거쳐 지난 2019년 25세 연하의 아내와 네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에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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