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한 세트 모두 20점도 못 냈다…꼬일 대로 꼬인 경기, 고민 깊은 패장 “이런 경기는 정말 깊이 돌아봐야” [MD화성]

마이데일리
장소연 감독./KOVO

[마이데일리 = 화성 김희수 기자] 모든 톱니바퀴가 고장난 것 같은 경기였다.

페퍼저축은행이 25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1-3(16-25, 25-18, 17-25, 15-25)으로 패했다.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범실에 시달렸고 반대쪽에서는 계속 다른 선수들이 번갈아 나와야 할 정도로 불안감이 큰 경기였다. 세터들의 볼 컨트롤도 크게 흔들렸고, 그 결과 지는 세트에서 한 번도 20점을 못 내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패장 장소연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장 감독은 “경기 자체가 너무 안 됐다. 어떤 게 안 됐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각 포지션마다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과 다시 한번 경기를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이런 경기는 정말 깊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강도 높은 복기와 피드백을 예고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며 경기에서 빠졌지만, 오히려 경기의 흐름은 더 안 좋아졌다. 장 감독은 “전체적으로 몸이 너무 무거웠다. 눈은 따라가는데 발이 안 움직이는 상황이 너무 많았다. 이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아웃사이드 히터-세터까지 모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경기였다”며 상대 외국인 선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패할 수밖에 없었던 경기의 흐름을 재차 지적했다.

IBK기업은행은 큰 고비를 넘기고 귀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빅토리아의 빈자리는 3년차 전수민이 완벽히 메웠고, 고의정과 육서영도 지원 사격했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빅토리아는 확인해 봤는데 점프에 살짝 무리가 있는 것 같았다. 괜히 무리를 시켰다가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상황 이후로는 코트에 투입하지 않았다.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공격수가 점프가 불편한 상황에서 투입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다. 내일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며 빅토리아의 상태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여오현 감독대행./KOVO

여 대행은 빅토리아의 빈자리를 메운 전수민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신나게 즐기면서 하는 배구가 내가 원하는 배구다. (전)수민이가 자신의 자리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공격은 지금도 좋다. 볼을 다루는 스킬이나 리듬을 조금 더 가다듬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이제 3년차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다. 리시브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기회를 주게 되지 않을까 싶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경기 전 6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여 대행은 우선 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이제 5승이 남았다. 여 대행은 미소를 지으며 “일단 첫 경기를 잘 치렀으니, 또 다음 경기 준비도 잘 해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패한 세트 모두 20점도 못 냈다…꼬일 대로 꼬인 경기, 고민 깊은 패장 “이런 경기는 정말 깊이 돌아봐야” [MD화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