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기대를 걸 만하다. 청백전이긴 하지만 임팩트가 심상치 않다. 오장한이 그 주인공이다.
NC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백팀이 15-12로 승리했다.
구단은 "투수들에게는 이닝 소화 능력 점검과 카운트별 상황 대응 미션을, 타자들에게는 타석 내 생산성 극대화를 부여한 명확한 콘셉트 속에 진행됐다. 그 결과 공격적인 운영이 이어지며 다득점 경기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청팀은 김휘집(3루수)-최정원(중견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서호철(1루수)-신재인(유격수)-권희동(우익수)-이희성(포수)-이태양(지명타자)까지 10명의 타자들이 나섰다.
백팀은 천재환(지명타자)-박시원(중견수)-오장한(우익수)-오영수(1루수)-고준휘(좌익수)-윤준혁(3루수)-김정호(포수)-고승완(지명타자)-김한별(유격수)-신성호(2루수)-신민우(지명타자)로 11명의 타자가 등장했다.
청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라일리는 3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을 찍었다.
백팀 선발 투수는 토다가 등판했다. 토다는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청팀이 먼저 토다를 두들기는데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데이비슨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우성, 서호철의 연속 안타 그리고 권희동의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먼올렸다.
그러자 백팀이 한 방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신성호 볼넷, 신민우 2루타, 천재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장한이 라일리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이로써 오장한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최근 4차례 청백전 중 3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다시 청팀이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볼넷 3개와 이희성, 최정원 2루타가 터지면서 6-4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과 6회초 나란히 한 점씩을 올려 청팀이 7-5로 앞선 가운데 백팀이 6회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오영수 2루타, 고준휘 3루타, 볼넷 2개, 신민우 2루타 등을 묶어 대거 6득점을 뽑았다.
청팀이 7회 2점, 8회 2점으로 떡밑까지 쫓아왔으나 백팀은 8회말 김정호 볼넷, 고승완 2루타, 상대 실책, 신성호와 신민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청팀이 9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백팀의 15-12로 끝이 났다.
오장한이 만루 홈런 포함 1볼넷 4타점으로 활약했고, 신민우가 2루타 2개 포함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오장한이 이호준 감독이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2021년 2차 3라운드26순위로 NC에 입단한 오장한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2022년 퓨처스리그에서 81경기 17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보였고, 상무를 통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서 17경기 타율 0.205 1홈런 4타점 4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오장한은 "CAMP 2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타석에서 나만의 존을 설정하고 그 존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스윙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 최근 경기에서는 그 존에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스트라이크와 볼에 대한 구분이 이전보다 명확해졌고, 스윙 결정 또한 빨라지면서 망설임이 줄어들고 있다.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내가 설정한 존 안에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 것이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오장환은 "앞으로도 존을 넓히기보다 내가 가장 강하게 칠 수 있는 구역을 유지하며, 카운트에 따라 스윙의 크기와 접근을 조절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내 존이 아니면 과감히 참아내고, 존에 들어오면 자신 있게 스윙하는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고자 한다. CAMP 2 마지막까지 좋은 감을 이어가며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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