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T, MWC26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참여
SK텔레콤(017670)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 기간 중 진행되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통신·AI 기업들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약 100명의 평가단이 AI 모델의 차별적 응답 생성, 정보 침해 등 오용 가능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AI 데이터·신뢰성 평가 전문기업 셀렉트스타가 공동 주최하며, 현지 시각 3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탤런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SKT는 자체 개발한 LLM A.X K1으로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다. A.X K1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로, 최근 국가 차원의 AI 프로젝트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 1단계에 선정됐다.
A.X K1을 포함한 A.X 모델 시리즈는 SK텔레콤이 통신·플랫폼 전반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화해 온 AI 모델이다. 현재 AI 서비스 '에이닷'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SK그룹 내부의 다양한 업무 영역에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SKT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A.X K1의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하는 한편, 그 결과를 AI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반영해 AI 모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KT, MWC26서 '하이오더' 선봬
KT(030200)가 MWC26에서 프리미엄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광화문 직장인의 하루'를 콘셉트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KT는 한국의 외식 문화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K-외식 테크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하이오더는 매장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하이오더 단말기를 통해 직접 메뉴를 주문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은 태블릿 화면에서 떡꼬치와 유자에이드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매장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주문 환경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한다.
특히 KT는 K-문화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하는 만큼 하이오더가 13개 외국어를 지원해 글로벌 고객도 직원 도움 없이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LGU+, 스스로 이해하는 'Agentic AICC' 기술 공개
LG유플러스(032640)가 MWC26에서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차세대 고객 상담 솔루션 'Agentic AICC' 기술을 공개한다. 실시간으로 고객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답변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사람 중심 AI'를 통해 고객센터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Agentic AICC는 지난 2025년 7월, LG유플러스와 오픈AI가 맺은 AICC 분야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결실이다. 협약 이후 오픈AI 엔지니어들이 직접 기술 지원에 나서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응답 속도 최적화와 상담 정확도 향상에 집중해왔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Agentic 콜봇 스탠다드'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 선보이는 Agentic AICC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델로, 단순 응대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진보된 모델로 자리잡았다.
Agentic AICC는 사전 정의된 시나리오에 따라 질문을 처리하던 기존 '룰(Rule) 기반' 방식에서 벗어나,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해 고객 발화의 의도와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정해진 표현을 쓸 필요 없이 일상적인 언어로 문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상담 도중 문의 내용이 변경되거나 복합적인 요청이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AI는 대화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담을 이어간다.
Agentic AICC에는 단순 응답 기능을 넘어 AI가 상담의 우선순위와 절차를 판단하는 '플래닝(Planning)' 기능이 적용됐다. 이는 상담에서 특화된 맥락을 동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AI는 고객 요청을 분석해 스스로 상담 계획을 수립한 뒤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이번 MWC에서는 한층 진보한 AICC의 'Self-Evolving(자기 진화)' 개념도 함께 공개된다. LG유플러스 AICC는 연간 3300만건에 달하는 방대한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나,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새로운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반응 및 문제 해결 결과를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통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 방식으로 실제 상담 중 발생하는 응답 오류를 지속적으로 수정하며 모델을 개선하는 진화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MWC26 전시부스에 Self-Evolving 개념이 적용된 '디지털 휴먼' 상담사를 배치하고 참관객들이 직접 이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임팩트, 사이좋은 AI 포럼 열어
카카오(035720)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이좋은 AI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사이좋은 AI 포럼은 카카오임팩트가 진행하는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의 지난 발자취를 회고하고 AI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BTF푸른나무재단 김종기 설립자를 비롯해 전국 초중고 현직 교사 100명과 교육·AI·정책 분야 관계자 50명이 시민성 교육의 방향성을 심도 있게 논했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약 11년간 2643개 학교의 1만2795개 학급에서 28만여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디지털 시민성을 전파해 왔다.
이번 포럼은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 1: 지나온 10년,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디지털 시민성'에서는 지난 10년간의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회고했다. 이어 '세션 2: 다가올 10년, 함께 상상해 보는 AI와 함께할 내일'에서는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와 그로 인한 명암을 각계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특히 포럼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 '세션 3:나아갈 10년, AI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한 미래 인재의 조건'에서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과 장대익 가천대학교 학장이 패널로 나서 아이들이 AI 기술의 주체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뒷받침할 교육 환경 설계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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