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고나김김 상벌위 징계→롯데도 입장 냈다…"징계 내용 바탕으로 내부 논의 진행 예정"

마이데일리
나승엽과 고승민./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드디어 철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불법 도박 스캔들에 대한 처벌이 공개됐다. 롯데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KBO는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에 대해 심의했다"며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하였으며,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혁/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김세민./롯데 자이언츠

롯데도 빠르게 입장을 냈다. 구단은 "KBO 상벌 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즉각 이행하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구단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팬 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남은 캠프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건은 지난 12일 발생했다. 네 선수는 지난 12일 롯데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 인근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선수들이 오락을 즐기는 CCTV 영상이 유포됐다. 이를 확인한 롯데는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했다.

롯데 선수들이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롯데 선수들이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파는 일파만파 커졌다. 불법 도박을 넘어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됐다. 한 영상에는 선수가 여성 종업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설상 종목을 꾸준히 지원한 '키다리 아저씨' 롯데 신동빈 회장에 대한 미담이 퍼지던 시기였다. 롯데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다행히 성희롱 의혹은 벗었다. 대만 'ETtoday', 'FTV'에 따르면 업주는 성희롱은 없었다고 했다. 음료를 집으려고 손을 뻗었을 뿐,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화면 각도 때문에 벌어진 오해라는 것. 여직원도 고소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대만 경찰에 성추행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불법' 도박 의혹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동혁은 이 오락실에서 아이폰16을 경품으로 받았다. 대만법에 따르면 합법적인 비디오게임장 경품은 2000대만 달러(약 92000원)를 초과할 수 없다. 아이폰16은 이보다 월등히 비싸다.

2025년 12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제39회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이 열렸다. 허구연 KBO 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괘씸죄'로 강한 처벌이 예상됐다. KBO도 상벌위 결과를 전하며 "KBO는 전지훈련 기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발송된 클린베이스볼 통신문을 통해 카지노 및 파친코 등 사행성 업장 이용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안내하며 경각심을 환기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제 롯데의 '처벌'이 남았다. 롯데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에 관계 없이 상당한 수위의 처벌이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공식 발표] 고나김김 상벌위 징계→롯데도 입장 냈다…"징계 내용 바탕으로 내부 논의 진행 예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