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KBO가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4명의 선수는 지난 2월 12일 소속팀의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에 위치한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롯데 구단은 2월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를 신고한 바 있다,
이에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전지훈련 기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발송된 클린베이스볼 통신문을 통해 카지노 및 파친코 등 사행성 업장 이용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안내하며 경각심을 환기해 왔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하였으며,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네 명의 선수는 현지 도박장 출입으로 논란을 불어 일으켰다. 1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롯데 소속 선수들이 대만의 한 게임장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한 선수는 여성 직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장면까지 나와 더욱 파문이 일었다.
결국 롯데 관계자는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돼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해외에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무엇보다 롯데의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졌을 때,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의 지원을 받은 고교생 최가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날이었다.
고교야구닷컴은 "롯데는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 스포츠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를 지원하는 등 스포츠 진흥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사태로 구단과 그룹이 쌓아온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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