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원’ 노시환 2027 ML 안 가면 단숨에 KBO 재벌 NO.1…최정 302억원 넘는다…변수는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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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노시환이 1회말 1사 2.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07억원.

노시환(26, 한화 이글스)이 하루아침에 KBO리그 역사를 바꿨다. 한화와 23일 2027년부터 2037년까지 11년 최대 307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단, 올 시즌 후 계약을 무효로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노시환이 올 시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줬다.

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노시환이 1회말 1사 2.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즉, 작년 8월 키움 히어로즈와 송성문이 체결한 6년 120억원 계약 및 파기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노시환과 한화가 합의한 사항에 따르면 노시환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시점은 올 시즌 이후가 유일하다. 그렇다면 노시환은 올 겨울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으면 사실상 ‘종신 한화맨’이 된다.

그리고 내년 개막전에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11년 307억원 계약은 정상 가동된다. 그리고 노시환은 단숨에 역대 KBO리거 누적 다년계약 1위에 올라선다. 현 시점에서 누적 다년계약 1위는 302억원의 최정(39, SSG 랜더스)이다.

최정은 2014-2015 FA 시장에서 4년 86억원 계약, 2018-2019 FA 시장에서 6년 106억원 계약, 2024-2025 FA 시장에서 4년 11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SSG에서만 무려 14년 302억워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FA, 비FA 계약 통틀어 최정보다 많은 금액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노시환이 내년부터 307억원 계약을 이행하는 순간 KBO리그 다년계약 역사는 바뀐다. 계약 단 한 건으로 누적계약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내년에도 27세에 불과한, 30홈런과 100타점이 동시에 가능한 클러치히터는 리그에 귀하다. 수비력까지 갖췄고 연간 10개 안팎의 도루도 가능하다. 307억원 계약을 받을 자격은 있다.

그런데 노시환이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고 한화에 남는다고 해도 다년계약 누적 1위, 다시 말해 KBO리거 재벌 1위에 오르는 걸 확신할 순 없다. 다가올 2026-2027 FA 시장이 역대급이 될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양의지(39, 두산 베어스)다. 양의지는 2018-2019 FA 시장에서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 계약, 2022-2023 FA 시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4+2년 15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총액 277억원으로 최정에 이어 역대 누적 다년계약 금액 2위다.

그런데 양의지는 올 시즌을 마치면 2027~2028시즌에 대한 옵션이 있다. 구단이 아닌 자신이 권리를 가지는 옵션이다. 양의지가 내년이면 만 40세라는 걸 감안하면 그대로 +2년 42억원 계약을 이행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정해진 건 없다. 2년 42억원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총액 235억원 계약(NC와 125억원, 두산과 4년 110억원)을 이행하고 FA 시장에 도전하는 셈이다. 73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면 총액 308억원 계약으로 노시환을 제치고 1위에 오른다는 의미다. 현실적으로 마흔의 타자가 이 정도 계약을 맺는 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도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다. 양의지가 FA를 선언할 경우 분명히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두산 양의지가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에서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하고 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투수와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에 걸쳐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마이데일리

이밖에 FA 시장에 포수와 외야수가 두루 나갈 전망이고,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 구자욱과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원태인의 계약규모가 초미의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도전만 아니라면 삼성에 남을 가능성이 큰데, 노시환 계약을 지켜본 삼성이 원태인에게 얼마를 안겨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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