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넘어 인디로...게임업계에 부는 '상생'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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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국내 게임사들이 기존 대작 중심의 라인업에 인디 게임의 창의성을 더해 신규 IP(지식재산권)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사의 자금력과 유통 인프라를 인디 특유의 기획력에 이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게임사, 인디 퍼블리싱·글로벌 판로 개척 주력

네오위즈 게임 라인업 [사진=네오위즈] (포인트경제)
네오위즈 게임 라인업 [사진=네오위즈] (포인트경제)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이후 '안녕서울: 이태원 편' 등 독특한 서사를 가진 인디 게임들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장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퍼블리싱을 맡은 '셰이프 오브 드림즈'가 글로벌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대형사의 유통 시스템과 인디의 기획력이 결합한 모델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타이베이 게임쇼 2026에 참가한 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포인트경제)
타이베이 게임쇼 2026에 참가한 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포인트경제)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게임 전용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실무적인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출시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며 소규모 개발사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특히 이달 초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 2026'에서 국내 인디 게임들을 위한 대규모 전용관을 운영하며, 개별 개발사가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글로벌 시장 진입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했다.

토스, '인디게임 데브캠프' 협업 통해 사업화 지원

토스가 ‘2026년 인디게임 데브캠프’에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사진=토스] (포인트경제)
토스가 ‘2026년 인디게임 데브캠프’에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사진=토스] (포인트경제)

이러한 업계 흐름에 발맞춰 금융 플랫폼 토스도 인디 게임 생태계 지원에 가세했다. 토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인디게임 데브캠프'에 협력기업으로 참여해 초기 창업 기업과 예비 창업자의 사업화를 돕는다.

토스는 특히 HTML5 기반 게임사의 기술적·경영적 한계 극복을 과제로 삼고 있다. 자금 부족이나 마케팅 역량 미비로 실제 출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마케팅 지원과 네트워킹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 토스의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 내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며 초기 성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투자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 게임 시장은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6년 국내 PC·콘솔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독창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인디 개발사와 자본·인프라를 갖춘 대형사 간의 협력은 산업 내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또한 글로벌 플랫폼 입점 지원과 같은 실무적인 정책 지원을 강화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러한 민관 협업과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 구조는 한국 게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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