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창단 첫 8강 진출...'캡틴' 성민규 "이제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신성대학교 성민규./한국대학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통영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이주은 기자] 창단 이후 8강 진출이라는 성과는 부담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

신성대학교는 18일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대구대학교와의 16강전에서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성대는 전반 23분 서민준의 선제골과 전반 26분 박준희의 추가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대구대 한지완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흔들렸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대구대의 공세는 신성대 선수들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성민규는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올라와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성대학교 성민규./한국대학축구연맹

경기 흐름이 쉽지 않았던 순간, 주장 성민규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득점해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며 “서로 다독여주면서 화내지 말고 끝까지 이겨내자고 이야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별예선 이후 한 경기 한 경기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번 경기에서 특히 잘됐다고 느낀 팀의 강점에 대해 성민규는 “전반전에 빠른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점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은 부분이 준비한 플레이대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성민규는 팀의 원칙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경기장에서 화를 내지 않고 서로 다독여주기로 했다. 감정적인 부분은 경기가 끝난 뒤 피드백 시간을 통해 정리하는 것이 올해 팀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신성대학교./한국대학축구연맹

대회가 거듭될수록 체력적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와 컨디션 관리에 대해 그는 “8강까지 올라온 것이 처음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학교의 지원 덕분에 좋은 음식도 챙겨 먹고 있다”며 “학년 구분 없이 모두가 친하게 지내고 있어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전했다.

신성대학교는 4강 진출을 두고 강호 선문대학교와 맞붙는다. 다음 경기에 대해 성민규는 “선문대는 누구나 인정하는 강팀이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우리도 결코 쉬운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감 있게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4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빠른 순발력과 수비력, 공격적인 킥, 그리고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다독이는 부분도 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대학교 성민규./한국대학축구연맹

올해 2학년이 된 성민규는 대학 무대에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개인보다 팀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내 이름보다 신성대학교가 더 이상 쉽게 지는 팀, 약한 팀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후배들이 무시받지 않고 좋은 인식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올해 그걸 이루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성민규는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이경천 감독님께서 좋은 지도를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감사드린다”며 “신성대학교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유명한 학교들뿐 아니라 저희 팀에도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선수들이 더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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