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혜성이 한발 앞서 나간 듯하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2026시즌 다저스의 개막전 2루수로 나설 수 있을까.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이 수술 후 회복으로 인해 개막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공식화했다. 김혜성을 비롯해 알렉스 프리랜드, 미겔 로하스, 산티아고 에스티날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
김혜성은 개막전 2루수 출전 욕심에 대해 "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개막전에서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오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20일(한국시각) "다저스 로스터는 빈틈이 없어 보여 스프링캠프에서 실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와 떠오르는 유망주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웨이는 김혜성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고 했다. 김혜성은 18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한 라이브 배팅에서 우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네이션은 "홈런이 나오자 현장 관중석에서는 감탄사가 터졌고 곧 박수가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다저스웨이는 "두 선수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김혜성이 이미 한발 앞서 나간 듯하다"라며 "물론 진짜 시험대는 실전 경기다. 그렇지만 스프링캠프 홈런 하나에 과하게 반응하는 시기다. 김혜성이 성공하길 바라고 팀에 강한 인상을 남기길 원하는 팬들에게는 이번 한 방이 크게 해석될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가 김혜성의 파워를 보고 영입한 건 아니다. KBO 통산 타율 0.304 출루율 0.364에 한 시즌 평균 26개의 도루가 다저스뿐 아니라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끌었다. 장타력을 중시하는 다저스에게는 다소 이례적인 영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려면 더 많은 꾸준한 출전 기회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주어지는 타석이 전부나 다름없기에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라며 "개막전까지 이런 경쟁 구도가 계속 오갈 가능성이 크다. 일단 선제 홈런을 날린 건 김혜성이기에 지금은 프리랜드가 추격하는 입장"이라고 바라봤다.

김혜성은 다저스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5시즌 71경기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타율 0.280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석에 서지 못했으나 2경기에 출전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데 성공했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