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김예준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기대되는 선수 되고 싶다"

마이데일리
호남대학교 김예준(오른쪽)./한국대학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호남대학교의 김예준이 페널티킥과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호남대는 21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전에서 경희대에 밀렸다.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패배했다.

김예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담담하면서도 아쉬움이 묻어나는 소감을 전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던 순간을 묻자 그는”제가 차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했기 때문에 꼭책임을해서 분위기를 바꿔야겠번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책임을 자처한 만큼, 그 한 번의 킥에 담긴 각오도 남달랐다. 실제로 그의 득점 이후 호남대는 점차 주도권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늘었고은 “PK를 성플한 뒤 팀 전체적으로 볼 소유가 늘었고,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 분위기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상황 역시 쉽지 않은 자리였다.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해야 하는 위치였지만 그는 담담했다. “형들이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차라고 해줘서 마음 편히 준비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의 믿음 속에서 그는 다시 한번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호남대학교 김예준./한국대학축구연맹

그러나 호남대는 승부차기 끝에 경희대에 6-7로 패했다. 김예준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으로 돌렸다. “PK로 골을 넣긴 했지만, 경기 흐름 속에서 공격수로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후반전 윙 포지션으로 투입된 자신의 임무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수비에서도 더 거칠게, 공격에서는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만족스럽지 않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득점을 불구하고 개인 퍼포먼스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패배가 헛된 경험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예준은 “힘들 때 더 단단해지는 팀이 될 거라고 믿는다”며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빠른 템포의 경기를 경험한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자신이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경기장에 들어갔을때 기대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책임을 자처하는 용기와 결과에 대한 냉정한 자기 평가, 그리고 팀을 향한 믿음까지. 패배 속에서도 김예준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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