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전직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지난 20일 경찰에 출석해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박나래는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여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약 7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마쳤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오후 10시 40분경, 안경을 쓰고 머리를 단정히 묶은 모습으로 경찰서를 나온 박나래는 취재진을 향해 “저의 불편한 사항들로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조사관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임했고, 사실대로 다 답했다”면서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되고, 또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니저 갑질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조사를 통해서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술잔 투척 여부나 전 매니저들의 주장 중 거짓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아마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전 매니저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죄송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현재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사이의 법적 공방은 난타전 양상을 띠고 있다.
경찰이 조사 중인 관련 사건은 총 7건에 달한다. 전 매니저 측은 지난해 12월 3일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어 12월 5일에는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반박하며 지난해 12월 6일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데 이어, 12월 2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박나래는 현재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행위 의혹 등으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후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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