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태업설로 구설에 올랐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2025년 에르난데스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4월까지 타율 0.310 OPS 0.946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5월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고, 이후 타격 페이스가 꺾였다. 시즌 성적은 134경기 126안타 25홈런 65타점 89타점 타율 0.247 OPS 0.738이다. 대부분의 성적이 커리어 로우다.
수비는 더 심각했다.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9를 기록, 하위 3%에 그쳤다. 우익수 중 에르난데스보다 나쁜 선수는 후안 소토, 닉 카스테야노스(이상 -12),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1)뿐이었다.

태업설까지 돌았다. 지난해 8월 19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가 대표적이다. 다저스는 3-3 동점으로 9회말을 맞이했다. 주자 없는 1사에서 에제키엘 토바가 우익수 방면으로 빗맞은 타구를 쳤다. 에르난데스의 스타트가 늦었다. 간신히 글러브를 갖다댔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토바는 2루에 안착. 이어 워밍 베르나벨이 끝내기 안타를 쳐 다저스가 패했다. 토바가 때린 타구의 기대 타율은 0.060에 불과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그는 더 나아져야 한다. 노력은 하고 있고 게으른 건 아니다. 그러나 사실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에르난데스는 19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자신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털어 놓았다. 체중이 불었고, 사타구니 부상이 끝내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올 시즌 반등을 위해 약 4.5kg을 감량, 평소 체중인 92.5kg으로 돌아갔다. 비시즌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식단 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살을 뺐다.
부진으로 트레이드설까지 휘말렸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를 할 경우 중견수를 찾고 앤디 파헤스를 우익수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당연히 나는 떠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구단이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고 느낀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이곳에 있고 싶어 하는 만큼, 그들에게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있다. 나를 트레이드하고 다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디 애슬레틱'은 "에르난데스의 하체는 5월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뒤 100%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그는 2024년이 자신이 경험했던 것보다 더 긴 시즌이었고, 월드시리즈 이후 완전히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서 오프시즌을 더 짧게 보낸 것이 부상의 한 원인이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며 "에르난데스는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시즌 중반 여러 차례 100% 건강한 상태인지 질문을 받았지만 그랬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통증을 견디며 뛰었다. 당연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필드에 나가 팀을 돕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에르난데스는 부상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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